라바 인형땜에 얼떨결에 구입했던 라바369 보드게임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님을 제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바로 땡깡을 부리는 거죠. 특히나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을 부릴때는 정말 대책이 없는데요.

드디어 울 늦둥이 공주님도 땡깡공주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트에 가서 장난감 코너를 지나가도 이게 장난감인지 뭔지 관심도 없었는데 언젠가 부터 뽀로로 인형을 좋아하더니 TV에 나오는 캐릭터 인형만 보면 손에 쥐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손에 든 걸 뺏었다가는 마트안 사람들이 다 쳐다 볼 정도로 소리 소리를 치고 그것도 모자라면 필살기인 울기로 엄마, 아빠를 남감하게 만드어 버리니 이젠 꼬맹이 공주님이 손에 집으면 꼭 사줘야 하는데요.

얼마전에 마트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보드게임을 하나 구입했더랍니다. 이거 장난감도 아닌데 보드게임 안에 들어있는 라바 인형을 보고는 덥석 집어 들더니 공주님이 손에서 놓을 생각을 안하더군요. 보통은 계산 할 때 슬쩍 눈속임해서 빼곤 하는데 끝까지 손에 쥐고서 놓지를 않아서 정말 얼떨결에 구입을...

어쩔 수 없이 샀지만 사고나서 보니 최소 6살 정도는 되어야 게임을 할 수있다고 되어 있어서 공주님에게 필요한 건...바로!!!

요...라바 인형이죠..!!

꺼내 놓고 보니 귀엽긴 하네요.

어른이 봐도 재밌는 애니메이션 라바, 인형도 무척 웃기게 생겼어요. 바보 같은 라바~!!

라바369 보드게임 구성은 라바 인형과 369 게임용 카드 55장이 들어있습니다.

카드 디자인도 이뻐서 나름 공주님이 좋아하더라구요.

카드에는 라바 귀여운 캐릭터들이 인쇄되어 있는데요. 공주님이랑 게임은 할 수 없어도 숫자 공부할때는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이왕 샀으니 와이프랑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게임 룰은 상당히 간단하더라구요. 우선 플레이어가 같은 수로 카드를 나눠 가집니다. 나눠가지는 카드 수는 알아서 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하나 뒤집어 놓습니다.

라바 친구 핑크네요. 총 다섯마리가 있으니 숫자로는 5이죠~!!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자신의 카드를 한장 뒤집어 놓습니다. 그 다음을 쌓아 놓은 카드에서 한 장을 뒤집습니다.

엇.. 핑크가 또 나왔네요. 라바369는 카드의 캐릭터 수를 더해서 369가 되면 얼른 라바 인형을 잡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단, 369를 만들 수 있는 경우는 같은 캐릭터만 가능합니다.

이번 턴엔 아쉽게도 10이라 369가 안되었네요.

와이프는 새로 뒤집은 카드가 레드이네요. 이 경우는 서로 더할 수 없답니다.

이렇게 카드를 뒤집으면서 같은 캐릭터의 합을 빨리 계산해야 하는데요. 드디어 핑크가 16이 되었네요. 그럼 369 완성!!

이 때 얼른 라바를 외치면서 라바 인형을 잡으면 한 판 승리!! 정말 룰이 간단하죠 ^_^

게임 룰이 워낙 쉬워서 가끔 와이프랑 심심할 때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이기면 알밤때리기 하면서요 ㅋㅋ

라바 인형에 우리 공주님이 꽂히는 바람에 얼떨결에 구입했는데 몇번 해보니 학생들도 MT나 수학여행가서 밍밍한 369게임대신 라바369를 하면 더 재밌을 것 같고요. 그리고 유아들에게는 꼭 보드게임놀이가 아니어도 이쁜 캐릭터 라바 인형과 함께 숫자공부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PS. 딸들은 다 같은가봐요...땡깡 작렬!! 대한민국의 이쁜 공주님 두신 엄마,아빠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