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천 주변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 데이트 산책 코스로도 짱

이 번 주말이 벚꽃 절정이라고 하지요, 지난 주만 해도 막 개나리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는가 싶더니 불과 며칠 상간에 갑자기 만개한 벚꽃들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여의도 윤중로 인파속에 파묻혀 보고 싶지만 늦둥이 공주님이 있어서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지요. 게다가 요즘 환절기 감기로 고생중이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너무 좋고 벚꽃도 한창 이쁘게 피어서 도저히 안 나갈 수가 없겠더군요.

비록 미세먼지는 조금 있었지만 꼬맹이 공주님에게 이쁜 벚꽃을 보여주고 싶어서 집 가까운 곳에 가볍게 산책을 갔었는데요. 처음 계획은 서대문구청 뒤에 있는 안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서대문구에서 안산걷기행사가 있었던지라 물려든 차들로 주변에 얼씬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늘 지나다니던 입 근처 어린이공원으로 향했는데요. 주택가에  있는 곳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아주 여유롭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이 곳이 다른 곳 처럼 벚꽃 군락지는 아니고 어린이공원 주변에만 벚꽃을 심어 놓았는데 비교적 운치가 아주 좋습니다.

다른 도심지와 달리 인근에 궁동산이 있어서 이 곳이 공기가 나름 좋은 곳이라 그런지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이쁘게 피어있네요.

벚꽃 망울도 너무너무 이쁩니다.

새롭게 자란 가지에도 많은 벚꽃들이 부끄러운 듯 자태를 뽐내고 있죠.

이 곳이 어딘지 궁금하시죠. 바로 연서 어린이공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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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북적되지 않아서 정말 조용하고 연서 어린이공원에서 캔커피 하나 마시고 바로 아래 홍제천 산책로를 따라 서대문구청 방향으로 걷다보면 홍제천 산책로에 이쁘게 편 개나리와 철쭉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실 거구요. 

서대문구청까지 다다르면 인공폭포와 물레방아등 홍제천의 멋진 조경들이 마음을 사로 잡는 꽤나 멋진 연인들의 산책 데이트코스이기도 합니다.  

아직 벚꽃구경 제대로 못하신 분들 어디로 벚꽃보러 갈까 고민되신다면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연서어린이 공원에 한번 들러 보세요. 아주 편안하게 봄의 운치를 한 껏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