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당히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경찰청 불법 유해정보 차단사이트인 ‘warning.or.kr’이 국내 사이트 가치 평가순위서 8위를 기록했다는 다소 황당한 뉴스였는데요.
요약하면 ‘warning.or.kr’ 은 일일 페이지뷰는 567만 수준으로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19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사이트라고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라면 말입니다. 실제 워닝 사이트는 가치가 없죠!!)
이 뉴스를 보고 양면적인 두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국가가 너무 과도한 간섭을 하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반대로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음란물을 너무 많이 보는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Warning.or.kr 이 음란물만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안보, 저작권, 불법도박 등 다양한 인터넷 불법정보를 차단하고 있지만 워닝 사이트가 차단하는 대부분의 정보가 성인 음란물이라는 결과가 보도되기도 하였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음란, 성인물 차단은 환영할 만한 일이기는 한데 거꾸로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태우는 격으로 성인들까지 도매급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여 검색이 제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양날의 검과 같은 Warning.or.kr 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달라질 수 있는데 최근 Warning.or.kr의 독선이 심각해지면서 사실 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가 아닌 검열을 하는거 아니냐는 여론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Warning.or.kr의 사이트 차단이 그 근거나 기준이 모호하여 웹서핑을 하다 보면 뭐 이런 사이트까지 차단이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이로 인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검색해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여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연결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VPN
개인적으로도 정부가 규제보다는 개개인이 정보의 리터러시 능력을 키워서 인터넷이 본래 취지에 맞게 자유로운 정보의 공유 공간이 되었으면 하지만 분명 국내 현실에서는 Warning.or.kr이 인터넷 자유의 일부를 막고 있습니다.
특히나 범죄가 벌어진 것도 아닌 잠재적 범죄를 우려하여 차단하는 것은 더더욱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는 곧 저항을 불러 올 수 있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수사기관에서 국내 이메일 서비스의 검열 문제가 나오면서 국내 법이 적용되지 않는 Gmail 서비스로 대거 이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얼마전에는 스마트폰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검열 문제로 텔레그램이라는 생소한 외산 서비스로 대거 이탈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에 인터넷의 자유를 보장 받기 위해 VPN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필자 역시, 지난 9월 초 부터 AVAST에서 제공하는 VPN 서비스인 시큐어라인 VPN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시큐어라인 VPN을 사용하는 이유가 단지 야시시한 것들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구요. VPN을 사용함으로서 웹 보안 강화 그리고 접속의 편의성등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포털의 경우 해외로 부터 오는 공격의 막기위해 해외접속 차단을 해 놓은 상태로 해외에 출장을 가게되면 정작 본인도 접속을 할 수 없는 불편함이 생기죠. 이런 경우 해외에서 한국지역 VPN에 접속하면 어느 국가에 있어도 한국에서 접속하는 것 처럼 국내 웹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생깁니다.
반대로 Warning.or.kr 이 아니더라도 해외 웹서비스 역시 해킹을 우려해 해외 IP를 차단하는 경우 또는 유동 IP를 사용하기에 어떤 이유에서든지 유동 IP가 차단되어 웹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VPN을 이용하면 인터넷 접속에 제한이 해결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컴퓨터 지식이 풍부하지 못해 보안에 취약한 사용자들의 경우 시큐어라인 VPN을 사용하면 완벽한 보안접속을 통해 외부로 부터의 해킹 및 웹서핑으로 인해 유출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VPN을 사용하는 이유가 국내에서 불법정보로 차단되는 것 들을 검색해 보기 위해 사용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시큐어라인 VPN은 못 보게 만든 걸 보게 해주는 서비스가 아닌 인터넷의 자유를 갈망하면서 안전한 웹서핑을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서비스가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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